제23장

섣달그믐날, 윤태하의 집은 꽤나 떠들썩했다.

윤 사모님은 기분이 좋은지 직접 주방으로 들어가 요리를 시작했고, 서연은 아무것도 안 하고 있기가 민망해 주방으로 따라 들어갔다.

“넌 나가서 태하랑 같이 있어. 여긴 네 도움 필요 없어.”

“정말 괜찮으세요?”

그래도 명색이 윤씨 집안의 며느리인데, 설날에 어른들은 바쁘게 일하는데 혼자 놀고 있는 건 좀 철없는 짓 같았다.

윤 사모님이 웃으며 말했다. “괜찮다니까. 내가 오랜만에 요리하는 거라 손이 좀 근질근질해서 그래. 네가 거들면 내 리듬만 깨져.”

그 말을 들은 서연은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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